ABA 치료와 Technology: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는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 소개
Min Jung Kwon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BA(응용행동분석) 치료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타나면서, 부모님, 치료사,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더 다양해 진 것 같습니다. 정말 빠르게 세상이 변해가는 만큼 어른들도 아이들도 발맞춰 이런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사용해보고 있는 편인데요.
오늘은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앱 및 소프트웨어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BA Therapy 추천 앱
1. ABC Observation: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앱입니다. FBA를 할 때 활용하면 딱 좋을 것 같은 앱입니다.
ABC (선행사건, 행동, 결과)와 행동의 동기, 행동의 기능 등을 미리 넣어놓고, 관찰기간동안 체크만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타이머를 설정해 놓으면, 그 시간동안 행동이 몇차례 나왔는지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어떤 선행사건과 결과로 이어졌는지도 체크할 수 있고 꽤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았는데요. 아이의 행동 원인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또 관찰결과에 대해서 엑셀파일이나 그래프 등이 바로 전송이 되는 것도 편리해서 참 좋았습니다.
2. Reward Chart: 
칭찬스티커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인데, 꽤 단순해서 사용하기가 편하고, 날짜나 행동 등을 설정하기가 쉽습니다. 거기다가 스티커를 붙일 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효과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스티커 붙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스티커 개수는 원하는 만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동마다 스티커 개수를 따로따로 설정하고 싶은데 (숙제는 5개, “감사합니다”말하기는 10개 등) 그건 안되는 것 같습니다.
3. Chores 
제일 좋아하는 앱인데요. 아이가 했으면 하는 다양한 행동들을 설정할 수도 있고, 수행완료 횟수도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부 없이 지시따르기”라는 행동을 넣고, 한번씩 수행을 완료하면 별이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3번 수행하면 “수행완료”하고 과제가 완료되는데요. 그럼 V표시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별과 V표시로 아이와 약속한 보상을 “구매”할 수 있는 앱인데, 아이와 함께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 학습도구들 추천!
1. 디지털 플래시 카드, Bitsboard 
플래시 카드는 좀 더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지루한 학습을 재밌게 만드는데 유용한데요. 아이들의 동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Bitsboard도 추천드립니다.
아이의 필요에 맞게 맞춤으로 만들어주실 수도 있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플래시카드를 활용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Sequence, yes or no, related items, 범주화, 감정카드 등 그림과 소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만지고 듣고 말하면서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2. 가상 현실(VR) 프로그램:
다양한 가상현실 ABA 프로그램이 나오는 와중에, New York Times에서도 크게 다룬 가상현실 프로그램이라 소개해드립니다. 아이들이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인데요.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횡단보도 건너기와 같은 사회적 기술과 적응 행동을 연습할 수도 있고, 카드게임이나 다양한 대화 기술같은 것들도 가상의 교실이나 놀이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원격지원- Telehealth ABA Therapy
또 “기술”과 ABA를 얘기하자면 Telehealth를 얘기 안할 수가 없는데요. 원격 서비스의 발전으로 ABA 치료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미국은 특히 나라가 넓어서 대면 서비스가 어려운 가족들에게 이 Telehealth가 굉장히 효과적이었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에버블룸 또한 온라인 강의, 부모교육, 비디오 피드백 등을 통해서 집에서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싶으신 많은 분들께 온-오프라인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ABA 기술의 미래 동향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과 같은 신기술이 계속 나오면서 ABA 치료 또한 다양한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인 것 같은데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미래의 AI기반 서비스들은 개별화 학습 경험과 분석을 제공하고,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중재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중이 조금 어렵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아이들이 VR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학습과 참여를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장단점은 뭔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탐색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