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안전, 습관, 자립심을 길러주는 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우리 아이의 안전, 습관, 자립심을 길러주는 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Min Jung Kwon

 

안녕하세요, BCBA 권민정입니다.

다양한 가족을 만나 집에 가보고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조언을 드릴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독립심을 좀 더 기를 수 있는 방법,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환경, 아직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주셨으면 하는 것들 등등...

아이의 상황이나 발달 정도에 따라 집에 필요가 있고 없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서, 우리 아이를 위해 집에 이런 것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만 체크하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럼 우리 아이의 생활습관을 잘 형성시키고, 안전하며, 독립심을 키워주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1. 아이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문을 스스로 열어서 집 밖을 나갈 수 있게 되면, 부모님들 모르게 아이가 집을 나가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발적으로 집을 나가는 이런 사고는 흔한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여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손잡이 잠금장치

다양한 손잡이에 따라 다른 디자인이 필요하겠지만, 아이가 문고리를 잡고 돌릴 수 없게 하는 잠금 장치 입니다. 영어로는 Door Knob Cover라고 치면 나오고, 한국에서는 문고리 잠금장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2) 문 열림 감지 센서

요즘은 문열림 감지 센서기들도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데요..! 애플 홈키트도 있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문이 열리면 바로 알려주는 센서를 설치하면 아이가 집을 나가기 위해 문을 열었을 때 바로 알 수 있겠습니다.

집을 나가는 문에 정지 표시판을 붙여 아이가 집을 나가기 전에 물어보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혹시 그런 방법이 어려우면 다양한 장치들을 설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예측 가능한 일정표가 붙어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상황에 맞게 일정표를 만들어 사용해주세요<

여러 번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일정표는 정말 장점이 많습니다

  • 정보가 시각적으로 제시될 경우 정보 처리와 대응이 쉽다고 느끼게 해주며
  • 일상적인 과제를 완료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 다양한 연령대가 언어를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게 해주고
  • 아이들이 스스로 일정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줍니다.
  • 예측 가능한 일정표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불안을 줄여주기도 하며
  • 행동 문제를 관리 하는데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용방법:

냉장고 앞, 문 앞, 화장실 앞, 벽.... 하루 일정표 혹은 일주일 계획표를 붙여서 아이가 식사, 공부, 놀이, 취침 시간 등을 볼 수 있게 해주시거나 아이가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게 도와주세요. 

특별히 힘들어 하는 과정이 있을 경우(예를 들어 학교가기 전 준비시간을 힘들어할 때), "일어나기", "이 닦기", "옷 입기"와 같은 작은 단계로 나눠진 일정표를 사용해주세요.

아이들이 더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아이가 잘 못하는 부분이 체크 가능해서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겠습니다.

 

3.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AAC 자료<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면 아이들은 좌절감을 느끼거나 불편함으로 인해 도전적인 행동을 하곤 합니다.

말로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다면 PECS(사진 교환 의사소통 시스템), 수화, AAC(보완 대체 의사소통) 장치와 같은 대체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계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용 방법:

참고 영상은 AAC보드를 화장실 벽에 붙여놓은 모습인데, 어떤 의사소통 시스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집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관성을 가지고 동일한 의사소통 시스템을 사용해 주셔야 하는 데요.

아이가 과자를 요청할 때 PECS를 사용했는데, 어떤 사람은 제스쳐로 어떤 사람은 말로, 어떤 사람은 PECS로 반응해 준다면 조금 더 가족에 맞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갖추어 집을 구성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혼자놀이나 감각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감각놀이가 필요한 아이들은 집중하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감각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피젯 토이, 감각담요, 소음 차단 헤드폰, 모래놀이, 찰흙놀이, 스트레스볼 등등 아이의 필요에 맞는 물건을 놔둬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독립적인 공간은 아이가 혼자놀이를 하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인데요. 아이가 퍼즐, 분류게임, 블록놀이, 미술놀이 등 작업할 수 있는 만들어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늘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놀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알 수 있도록 타이머를 사용해주시고, 스스로 놀이를 하거나 무언가를 완성하거나 하면 크게 칭찬하며 아이의 놀이를 격려해주세요.


5. 아이가 진정할 수 있는 공간(Calming Area)이 있습니다 

다양한 감각의 홍수나 감정에 의해 좀 더 쉽게 감정이 폭발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진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면 아이가 스스로 감정 조절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배우고, 아이가 위험하게 감정을 표출할 때 좀 더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를 진정 시킬 수 있겠습니다.

저는 텐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기를 권유 드리는데, 이건 정말 아이들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냥 크고 푹신한 아이용 소파를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고, 매트를 깔아 구역을 나눠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와 집 환경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정공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면 좋을까요?

인형, 마사지 볼, 감각담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모래시계, 조용한 시각놀이 장난감, 피젯토이 등...

아이가 텐트럼을 일으키거나 무언가로 인해 불안해 할 때 이 장소로 안내하고,아이에 맞는 감정 조절 방법을 선택해 주세요.

인형, 마사지볼, 담요 등으로 감정 조절을 도와주실 수도 있고, 기존에 연습을 하셨다면 숨쉬기 활동을 모델링으로 보여주시면서 감정조절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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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은 아이를 위해 집의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 지에 대해 5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집 환경은 아이의 성장, 독립성, 전반적인 안전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를 잘 알고 계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좀 더 효과적인 집 구성을 해주시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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