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지연의 초기 증상과 진단에 대하여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언어지연의 초기 증상과 진단에 대하여

Min Jung Kwon

안녕하세요, 권민정입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시고 물어봐 주시는 언어지연에 대해서, 특히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언어지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언어지연은 또래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느린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인 언어 발달 순서를 따르지만 속도가 느린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생후 12개월경에 첫 단어를 말하고, 18개월에는 두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데, 언어지연 아동은 이러한 시기가 늦어질 수 있으며, 생후 24개월에도 두 단어 문장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표현 어휘가 50개 미만일 수 있습니다.

가장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것이 혹시나 언어장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언어발달장애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거치는 발달 순서에서 벗어나거나 특정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언어지연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이들이 연령별 발달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6개월: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소리에 반응하지 않음.

- 12개월: 의미 있는 단어가 없거나 의사소통을 위한 제스처(손가락질, 손 흔들기 등)가 부족함.

- 18개월: 부모나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거나, 최소 25개의 단어를 사용하지 못함.

- 24개월: 두 단어로 된 문장을 만들지 못함.

- 36개월: 표현 어휘가 200개 미만이거나 간단한 질문에 반응하지 못함.

- 4세 이상: 또래와의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에서 지속적인 어려움.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특히나 동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언어지연의 초기 증상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언어청각 협회 (ASHA) 에서 확인해주세요 >> link)

이중언어 아동과 언어지연

특히 어린 나이에 이중언어를 습득하는 아이들은 언어지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요. 이중언어 환경 자체가 언어지연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중언어 아동은 두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면서 특정 발달 과정에서 약간의 지연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지연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며, 두 언어의 노출 수준과 사용 빈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언제 더 신경써야 할까요?

- 18개월: 최소 한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24개월: 두 단어로 된 문장을 만들지 못하거나 어휘가 50개 미만일 경우.

- 36개월: 간단한 문장 구성이 어렵거나 이해력과 표현력이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질 경우.

두 언어에서 모두 지연이 나타날 때 언어발달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한 언어에서만 어려움을 보인다면 단순히 그 언어에 대한 노출 부족이나 학습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가지 언어의 발달을 계속해서 확인해주시면서 어떻게 발달을 지원해 줄 수 있을 지 확인해주세요. 

전문가는 언제 만나야 할까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만 2세 이후에도 두 단어나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만 3세 이후에 또래와 비교했을 때 이해력이나 표현력이 많이 부족할 때. 두 언어 모두 발달 지연이 나타날 때 전문가 상담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발달을 평가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참고합니다.

- 두 언어 모두 평가: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능력을 평가할 때는 모국어와 제2언어를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한 언어만 평가하면 과소평가될 위험이 있습니다.

- 노출 정도와 기간 고려: 아이가 두 언어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간 충분한 노출에도 불구하고 두 언어에서 모두 발달이 느리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부모 보고 및 관찰: 부모나 교사의 관찰을 통해 아이가 일상적인 대화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지 확인합니다.

(좀 더 자세한 기준은 미국 언어청각협회 (ASHA) 기준을 확인해주세요 >> link)

진단 및 치료

언어지연 진단에는 다양한 검사 도구가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 SELSI (영유아 언어발달선별검사): 영유아의 언어 발달 상태를 평가

  • PRES (취학 전 아동의 수용 및 표현 언어 발달 척도): 아동의 수용 및 표현 언어 능력을 측정

또한 청각 검사와 인지 발달 평가도 병행하여 언어지연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만 3세 이전에 개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놀이치료, 발음 훈련, 언어 인지 훈련 등이 있으며, 부모의 참여와 가정 내 자극 제공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네! 언어지연의 정도에 따라서 집에서의 상호작용 만으로도 아이의 언어 발달을 크게 도와줄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부모님들은 상호작용 놀이나 책 읽기, 혹은 전문가가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치료 내용을 집에서도 실천해주시면서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밌는 언어발달 활동들은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언어인지 쑥쑥! 그림책을 활용한 부모-자녀 말놀이 프로그램

- 아빠와 책읽기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 말문 트이는 마법! 보드게임으로 우리아이 언어 연습하기

 

언어지연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을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엄청 높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많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고 채널들이 있으니, 지금부터 개입을 시작해주시면 어떨까요?

그럼 저는 또 도움되는 컨텐츠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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