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개월 아이가 남이나 스스로를 때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11-24개월 아이가 남이나 스스로를 때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Min Jung Kwon

 

이 시기의 많은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상대방의 감정,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번 11-24개월의 말로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의 이유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왜 남을 공격하거나 스스로를 때리는지에 대해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때리는 이유는 뭘까요?

  • 한계테스트

이 시기의 아이들이 던지기, 때리기, 소리지르기와 같은 행동을 하는데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어디까지 뭐가 허용되는지 한계를 테스트해보는 겁니다.

영아의 경우 충동 조절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좌절할 때도, 행복할 때도, 지루할 때도 때리는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점점 전두엽과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아이들은 충동조절을 잘하게 되니, 그 전까지는 아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제지하고, 할 수 있는 좋은 행동을 자꾸 모델링해주고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관심을 받기 위해서

, 이 시기의 아이들은 11개월에서 24개월 아이들은 아직 타인을 때릴 순 있지만 때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괴로운 마음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이 시기에 어른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공격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이 행동의 원인이 관심이라면,

안 좋은 행동을 했을 때 평소보다 관심을 더 주게 되면, 아이의 행동을 점점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감정 조절이 어려워서

또 다른 이유는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어떤 행동 때문에 좌절해서 일수록, 화가나서 일 수도슬퍼서 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직 친구들과 물건 나누기를 잘 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정된 장난감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라 화가 나서 공격행동이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그것을 말로 침착하게 표현하지도 못하니 행동으로 튀어나오는 것이죠.

 

  • 무언가를 회피하고 싶거나 / 얻고 싶어서

무언가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것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하기 싫을 활동이 있은데 그 활동을 회피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무언가를 얻고 싶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공격행동을 한 이후에 원하는 물건, 음식, 장난감, 활동을 쟁취했다면, 당연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상황에서도 공격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때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모든 아이에게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 신체적으로 제지하기

아이가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지 테스트 중이라면, 신체적 제지를 통해 단호하게 막아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특히 공격행동이 많이 나오는지 알고 계시다면, 미리 막아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신체적으로 제지해 주실 때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차분하고 단호하게 막아주셔야 합니다. 아직 아기기 때문에 세게 제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의 손으로 누군가를 혹은 자신을 다치게하면,

사실 이 손도 막대기를 들고 공격을 하는 것처럼 공격의 도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단호하게.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때리거나 다치게 하는 행동은 안된다는 것을 부모님, 선생님, 조부모님 그 누구던 모두 일관적으로 표현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내실 필요는 없고, 신체적 언어적으로 그건 안되는거야하고 설명을 해주시고, 아이가 조금 진정하면 다른 놀이로 유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상황에서 아이를 떼어내기 (Time-Out)

아이를 그 상황에서 조용히 떼어내게 되면, 아이가 때리는 행동을 하면 잠시동안 놀 수 없다는 명확한 결과가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때리는 행동에 대한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타임아웃을 한번 이상 시도해야 될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해주세요.

다른 방, 혹은 같은 방에 조용한 구석처럼 약간 활동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면 좋겠고, 말로 왜 이렇게 하는지 구구절절 설명 안 하셔도 됩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계시니까, 타임아웃 시간에는 최대한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1분-3분정도 아이가 진정을 하는 것 같으면 다시 놀이하는 곳으로 돌아가 주세요.

아이가 또 다시 공격을 시도하면, 또 다시 타임아웃 시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이의 이해력,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인내심, 시간, 환경에 따라서 이 타임아웃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라질 것 같으니,

주변 분들과 한번 아이의 행동 원인을 분석해 주시면서 대처방법을 논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주의분산하면서 다른 활동으로 유도하기

관심받기 위해서 아이가 공격을 할수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런 경우에는 주의 분산을 시켜주시면서 긍정적인 행동에 더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공격을 하기 전에 즐겁게 놀이를 할 때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주면서 칭찬을 해주시거나 꼬옥 안아주시고,

아이가 손으로 불쾌함을 표현하기 전에 그 손을 잡고 상대방을 부드럽게 만지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칭찬을 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때리지 않는 행동이 때리는 행동보다 훨씬 더 자주,

크게 관심을 받아야 때리는 행동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 감정적 지원 제공하기

때리는 것이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면,

어떻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혹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하면 좋을지 도와주시면 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단순히 꼬옥 포옹해주고 감정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고,

애착인형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꼭 끌어안게 해주신다거나,

다른 두드릴 수 있는 드럼 장난감 같은 걸로 퉁탕퉁탕 두드리게 해줄 수 있다거나,

아이에게 맞는 감정 조절 방법을 찾아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행동해주시고, 긍정적인 강화를 계속 제공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때리는 행동을 극복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행동이 위의 방법으로는 대응이 안되고

다른 원인이 있을까 걱정이 되신다면,

전문가와 조금 더 자세히 상의해주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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