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떼쓰는 아이 감정 추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

아이들은 24개월부터 점점 더 자아가 강해지면서 주도성과 자율성을 잃기 않으려고 하는 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표현을 강하고 세게 하게 됩니다.

근데, 아이의 자아가 강해지는 만큼 언어발달이나 인지발달이 함께 올라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거나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일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떼를 쓰고, 어른이 생각하기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걸로 끝없이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이런 떼쓰기 시기는 이해가 안되시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떤 아이든 겪을 수 있고, 사춘기처럼 무조건 오는 거구나. 아이가 아직 미숙하고 어려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서 대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한 행동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이니까요,

"내가 아이의 행동을 지도해주고 교육해줘야 하는 시기이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울고불고 떼쓸 때 아이가 공격행동을 보인다면>

• 첫번째로, 모든 상황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통제하고 싶은 욕구나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 하는 부분에서 양육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 두번째로, 아이가 아직 서툴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규칙을 정해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세번째, 이미 감정이 격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는 그 어떤 아이도 말이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연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훈육을 해주시면 좋을지도 좀 더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밖에서는 아이가 떼를 쓰면 난감하고 당황스러우실 거에요. 이걸 달래 줘야 할지, 단호하게 훈육을 해야 되는 건지 고민도 있으실 거고요.

그리고 아이는 한번에 말을 듣거나 한번에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차근차근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몇가지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처 방법>

• 떼쓰기 상황이 오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일단은 막아주세요
• 떼쓰기는 배가 고플 때, 졸릴 떄, 혹은 낯설고 처음 가는 장소일 때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유독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이런 생활 리듬을 알고 계신다면, 떼쓰기 상황이 생기기 전에, 미리 낮잠이나 식사를 한다 거나, 낯선장소는 최대한 가지 않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미연에 방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이의 떼쓰기는 당장 좋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일관적인 규칙으로 훈육을 해주시면서 떼쓰기가 점점 좋아질 때까지,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을 밖에서는 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연한 얘기 겠지만, 아이가 무언가로 고집을 부리면서 뒤집어지기 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어 주시면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이 먼저 하지 않도록 차단해주세요.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안 타고 아이와 둘이서 타도록 해주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문을 열고 나가지 않을 때를 잠시 기다리셨다가 아이와 함께 나가주시는 겁니다.

• 둘째, 상황에 닥치기 전에, 아이에게 정해진 규칙을 말해주세요.
• 이건 아마 집에서도 평소에 규칙이 있고, 일관적으로 규칙에 대한 훈육이 좀 이뤄졌을 때 더 수월하실 텐데요. 예를 들어, 밖에서는 문도 아이가 열어도 괜찮은 문이 있고, 아이가 열기에는 좀 위험한 문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어쩔 땐 아이가 열어도 되고, 어쩔 때는 안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이것도 상황에 따라서 되고 안되는 것이 달라지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떼를 쓸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럴 때는, “큰 문은 위험해서 안돼. 00가 열어 줄 거야” 하고 그냥 규칙을 정해주시는 거 에요. 그리고 강경하게 부모님이 세워 주신 규칙은 지키도록 하는 연습을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평생 아이가 못하게 하는 건 아니고, 아이가 규칙에 잘 순응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렇게 일관적으로 행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셋째,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감정 조절을 도와주세요.
• 아이가 갑자기 전에 없던 규칙이 생기면, 이해를 못하고 처음에는 아마 뒤집어질 거에요. 그럴 때는, 그냥 아이를 안아들고 그 자리를 피해주세요. 이미 떼쓰기가 시작된 상태에서는 대화도 안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그 자리에서 아이가 감정조절을 하도록 상황을 만드시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럼 또 아이 뜻 때로 상황이 흘러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 그래서, 빨리 아이를 데리고 조금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 주신 후에, 아이가 진정할 수 있게끔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두고, 조금 지켜봐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큰 문은 위험해서 안돼. 대신에 나중에 저기가서 엘리베이터 문 열어볼까?”하고 대신에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주세요. 감정이 너무 격해져 있을 때는 조금 기다려 주시고, “대신에~ 집에 가서 00 문 열어줄래?우리 00보러 갈까?”하고 아이를 전환시킬 수 있을 만한 것을 계속 알려주세요. 아이가 감정조절을 못하고 너무 힘들어하면, 꼭 안아주시면서, “많이 속상하구나, 그래도 00는 위험해서 안돼”하고 단호하게 얘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가 화나는 감정을 추스르도록 함께 해주시면서, 감정조절을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 초반에 말씀드렸다시피, 감정 추르는 과정이나 규칙을 만들어서 지키는 과정은 밖에서보다 집에서 해주시는 것이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아이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들을 먼저 세워주시고, 아이를 봐주시는 모든 양육자분들이 일관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것을 먼저 연습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밖에서 아이가 떼를 쓸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아마 떼쓰기를 겪으시면서 많이 좌절하시고 힘드셨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