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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적응이 어려운 아이를 돕기 위해 부모님이 할 수 있는 방법 (2탄)
Min Jung KwonShare
지난번에 아이들의 어린이집 적응을 돕고 아이들과 잘 분리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아이의 불안 줄이기
- 부모의 불안 줄이기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아이의 불안 뿐 아니라
부모님들 스스로의 불안을 줄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아이를 기관에 두거나 방치한다는 죄책감 혹은 걱정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감지하게 된답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더 차분히 자신감을 가질수록,
아이 또한 더 자신감 있게 기관에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의 불안 줄이는 방법 5가지>
첫번째, 아이와 함께 하게 될 선생님을 알아가세요:
기관에 혼자 떨어져 있기 전에 반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지만 부모님한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께 아이가 분리불안을 겪고 크게 울면 어떻게 대처하시는 지 물어봐주세요.
선생님의 마음가짐이나 아이의 적응을 돕는 과정에 대해 알아가고, 선생님께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때 선생님과 알아가면서 아이에 대한 정보도 많이 공유해주세요.
식사, 수면, 화장실 사용습관, 좋아하는 장난감, 색깔, 노래… 전부 아이와 선생님이 친해지는데 중요한 정보입니다.
또 아이가 화나거나 불안하거나 슬플 때 어떻게 아이를 집에서는 진정시키는지..
그런 것들을 알게 되면 아이가 기관에서 부모님이 없이 힘들 때 선생님이 더 쉽게 도와줄 수 있겠죠?
두번째, 기관생활은 인생 수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정말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가 기관에서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면 바로 아이를 반에서 빼내서 집으로 데려가십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은 평생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며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을 겪으면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도 있어야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그런 감정을 겪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과정에 함께해 주세요.
세번째, 깜짝 방문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주세요.
아이가 잘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고 불안하고 알고 싶어도, 아이가 잘 적응하게 될 때까지는 그 충동을 잠시 참아주세요.
아이를 확인하는 그 순간마다, 아이도 부모님을 확인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더 자주 기관을 방문하고 아이를 체크하는 만큼,
아이는 기관에 마음을 붙이기 보다는 부모님을 더 자주 체크하게 됩니다.
네번째, 나는 잘하고 있어!하고 스스로 토닥여주세요.
이건 옳은 선택이야. 이건 내가 아이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택이야, 하고 주문을 외우듯이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아이를 기관에 적응시키고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과정이 왜 중요하고 왜 아이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지 알고 계시죠?
그것에 대해 적어보시고, 읊어보시고, 머리 속으로 되뇌이세요.
부모님과 우리 아이를 위해서 정말 좋은 결정을 하신겁니다 😊
우는 아이를 놔두고 떠나는 마음을 참 괴로우실 텐데요..
그래도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이 기간을 거쳐 아주 잘 적응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불안을 조금 내려놓고
조금만 더 아이와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