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황이야기 시리즈2] 사회 상황이야기와 사회성 그림책은 뭐가 다른가요?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사회 상황이야기 시리즈2] 사회 상황이야기와 사회성 그림책은 뭐가 다른가요?

Min Jung Kwon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사회상황이야기(Social Story)가 무엇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그냥 사회성 동화책을 읽히면 되는거 아닌가요? 뭘 귀찮게 굳이 사회상황 이야기를 만들어야 되는 거에요?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자녀의 발달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사회상황 이야기와 일반적인 사회성 그림책의 주요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상황 이야기 VS 사회성 동화책의 차이점]

1. 목적과 초점:

  • 사회상황 이야기:
    • ASD 아동이 직면하는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이 이야기들은 특정 사회적 기술, 루틴 및 적절한 행동을 명확하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가르칩니다.
    • Carol Gray가 개발한 사회적 이야기는 긍정적 강화 및 행동 수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응용 행동 분석(ABA)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 일반적인 사회성 동화책:
    • 보다 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책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일반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다룹니다.

<에버블룸 소셜스토리>

 

2. 구조와 명확성:

  • 사회상황 이야기:
    • Carol Gray가 만든 특정 포멧을 따르는 이 이야기들은 매우 구조화되어 있으며,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1인칭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언어는 간단하고 명확하며 비유와 관용어구를 피하여 혼란을 줄입니다.
    • 각 이야기는 설명적, 지시적인 문장을 포함하여 기대되는 행동과 그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 일반적인 사회성 동화책:
    • 이러한 책들은 구조가 다양하고 종종 더 서사적입니다.
    • 복잡한 언어, 유머, 비유적 표현을 포함할 수 있어 흥미로울 수 있지만 자폐아동이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허은미 글/오승민 그림의 '안녕, 인사했더니' 동화책> 

 

인사를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그린 동화책입니다. 고양이, 자전거, 나무.. 세상의 다양한 것들에 인사를 하면 대답을 하는 모습을 표현해주었는데, '대답하는' 이 은유적인 표현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시각적 지원 + 맞춤화

  • 사회상황 이야기:
    • 텍스트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진, 그림 또는 아이콘과 같은 시각적 지원이 포함되어 이해와 기억을 돕습니다. 명확한 기대치를 제공하여 이해를 높이고 불안을 줄여줍니다.
    • 아이의 개별적인 필요에 맞춰 특정 상황, 행동 또는 도전에 집중하여 맞춤화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사회성 동화책:
    • 이러한 책들도 삽화를 사용하지만, 텍스트를 완벽하게 보조해주기보다는 예술적 표현과 흥미로운 시각적 요소에 중점을 둡니다.
    • 일반적으로 다양한 대상으로 설계되어 개별 아동을 위한 맞춤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에버블룸 소셜스토리 VS 엄미랑 작가님의 나먼저 나먼저 동화책>

 

 

4. 긍정적인 말투와 강화

  • 사회상황 이야기:
    • 긍정적인 행동지원을 위해서 긍정적인 말투와 사회기술을 사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나와 상대방의 기분이 좋다, 즐겁게 놀 수 있다 등)에 대해 얘기합니다.
    • 반복적인 읽기는 학습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더 나은 일반화를 이끌어냅니다.
  • 일반적인 사회성 동화책:
    • 상대방이나 나의 속상한 마음이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굉장히 부정적인 행동, 감정, 상황에 초점을 두며 책을 시작합니다
    • 여러 번 읽을 수 있지만, 좋은 행동에 대한 학습을 강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에버블룸 소셜스토리 VS 정순희 작가님의 '다 내거야' 동화책>

나눠서 놀지 않고 전부 '내거'라고 우기는 주인공에게 친구가 화가나서 물을 뿌렸는데, 그것이 물놀이로 이어지면서 '내거야'하고 혼자 노는 것보다 물놀이 하며 친구랑 노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을 깨닫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아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친구와 노는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동화책이지만,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기 어려운 자폐아동의 경우에 이런 식의 해결방법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회상황 이야기는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따라 식사시간 전에, 후에, 샤워하기 전에, 버스에서, 어디 앉아서 기다리면서 다양한 시간에 들려주면서 아이를 지원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동화책이 많이 있지만, 우리 아이의 상황에 맞게 명확하고 구조화된 맞춤형 지침을 제공하는 스토리를 찾고 싶으신 거라면... 사회상황 이야기를 활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편>>

    [사회 상황이야기 시리즈1] 사회 상황이야기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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